뉴스 뉴스목록
-
그냥 쌀빵 말고 ‘가루쌀’로 만든 빵 드셔보셨어요?편집자 주다양한 정책정보 가운데는 무심코 지나치기 보다 상세히 알면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다. 또 정책 속에는 일반적인 지식을 넘어 생활에도 필요한 정책상식들이 담겨져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혹은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처럼, 정책브리핑이 알아두면 유용한 ‘정책상식’을 소개한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식량주권 강화’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가루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서울 aT센터에서는 가루쌀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고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이 열리기도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1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가루쌀빵 베이커리를 방문해 진열된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농식품부) 가루쌀이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특징을 지닌 새로운 쌀의 품종이다. 기존에 우리가 보아온 쌀은 밥을 짓기 위한 밥쌀의 품종이다. 이를 빻아 가루로 만든 것이 쌀가루였다면, 품종 자체가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가루쌀이다. 이름은 쌀이지만 쌀보다 밀과 더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가루쌀 품종인 바로미2. 밀처럼 껍질을 까고 바로 부스러뜨리면 반죽으로 만들 수 있다. 밥을 짓기에는 적당하지 않지만 가루로 빻아 쓰기에는 좋다. 가루쌀은 그 식감도 기존 밥쌀을 빻아 쌀가루로 빵이나 면 등을 만들었을 때의 단점을 보완해 개선됐다. 또 기존의 벼 재배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재배 방식도 기존 농업인들이 하던 그대로인데다 이모작도 가능하다. 벼는 5월 말쯤 모내기를 해서 늦으면 11월에 수확하지만 가루쌀용 벼는 3개월 반만 기르면 수확할 수 있다. 국내 쌀 산업은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 문제를 안고 있다. 2001년부터 쌀의 공급과잉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kg에서 지난 2021년에는 56.9kg으로 40% 줄었다. 그에 반해 밀은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매년 200만톤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쌀을 식품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물에 불리고 분쇄해 다시 건조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밀을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농식품부는 가루쌀을 통해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공급과잉을 개선하고 기존 쌀 가공식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육기간이 짧은 가루쌀은 밀과 이모작을 할 경우 국산 밀 생산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올해는 가루쌀의 생산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100ha에 불과했던 재배면적은 올해 20배가 늘어나 2000ha 규모의 전문 생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 규모가 1만 ha로 더 늘어난다. 농식품부는 올해 15개 식품기업의 19개 가루쌀 제품개발 및 지역 베이커리 20개소의 40개 새로운 메뉴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가루쌀 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가루쌀 재배단지로 선정되는 경영체에 단지 공동운영과 재배 확대에 필요한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경영체에는 공동육묘장, 농기계 등 가루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시설·장비도 지원한다. 또 올해 처음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에 따라 가루쌀 생산단지에 참여하는 농업인에게는 전략작물직불금을 지급(ha당 100만원·이모작 시 250만원)하며 생산량 전량을 정부가 매입한다. 가루쌀은 쌀 수급 균형을 맞추고 식량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국산 식품소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루쌀 활성화를 통해 쌀 수급 안정과 함께 새로운 쌀가공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
해수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시행…기상 악화 대응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양 이용객 증가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여름철 인명피해는 다른 계절과 대비해 낮은 편이지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사고 발생건수가 3863건(27%)으로, 가을철 4626건(3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이에 해수부는 먼저 휴가철 해양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다중이용선박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객선 160척, 낚시어선 430척, 레저선박 대여업 240곳·257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해 구명·소화설비 관리 및 작동 상태, 태풍 발생 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특히 ‘바다내비’와 ‘낚시海·海로드’를 활용한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휴가철 특별교통대책본부도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태풍 내습, 집중호우 등 여름철 위험요인에 대비한 대응태세 확립에도 나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국민 안전 캠페인을 본격 시행하고 해양사고 조사·심판 사례 교육, 항만·어항 등 시설물 180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또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기상 악화에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훈련도 오는 7월 실시한다. 해양안전체험관, 해양안전체험시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의식도 높인다. 이 밖에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 기관 손상, 부유물 감김 등도 중점 관리한다. 해상 추락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해수부가 개발한 벨트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항법 등 기초안전수칙을 집중 교육한다. 어선·레저선박 기관을 대상으로, 부산 등 19개 지역에 무상정비·점검·교육을 실시하고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사전점검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많은 국민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예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며 "바다를 찾기 전 태풍 등 기상특보를 한 번 더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한국 김, 일본 수출 1050억 원 계약…작년보다 61.5% ↑해양수산부는 지난 23~2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대일 한국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전년보다 61.5% 증가한 105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역대급 성과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입찰·상담회는 (사)한국수산무역협회와 전국가공해태협동조합연합회 등 일본 김 관련 5개 단체가 주관했으며, 올해는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하면서 예년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입찰·상담회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대일 수출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계약 증가가 눈에 띈다. 올해 마른김 계약액은 47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09.3% 상승했으며 계약량은 5억 6000만 장으로 52.5% 상승했다. 이는 지난 겨울 일본의 김 양식 작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김 양식·가공업계의 꾸준한 품질 개선 노력으로 한국 김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수출 한국 김 부가가치가 높은 무당조미김과 김 조제품의 계약액과 계약량은 575억 원, 5억 8000만 장으로 각각 35.9%, 14.4% 증가했다. 코로나19 시기에 일본에서는 외식이 줄고 가정 내 식사가 많아지면서 가정식 반찬으로 즐겨먹는 조미김, 김자반 등의 수요가 늘어났으며, 코로나19 영향이 잦아들었음에도 한국 김은 여전히 시들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입찰·상담회에서 그동안 계약이 감소했던 마른김의 출품 상품이 거의 전량 낙찰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대일 김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 개선과 마케팅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름철 불청객 세균성 식중독 증가…‘손씻기’ 등 철처히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접수된 식중독 의심신고는 총 198건으로, 최근 5년(2018~2022) 같은 기간에 비해 병원성대장균과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세균성 식중독균에 의한 신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현재 원인 조사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기온상승으로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개인 위생관리와 식품 보관온도 등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구 본영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이 선생님으로부터 깨끗한 손 씻기 법을 배우고 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원인 식품이 확인된 사례 중에는 부주의하게 조리, 제조된 샐러드, 겉절이 등 익히지 않은 채소류 조리음식이 많았다. 이에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계 소독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에 의한 식중독은 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오염으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 따라서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 닭 등 가금류를 취급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은 뒤 조리해야 하며 조리 때에는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씻지 않은 맨손으로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리 때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는 등 청결한 환경에서 조리하고 조리 뒤에는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제육볶음과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가열조리 뒤 제공 전까지 가온 보관하거나 소분해 빠르게 식힌 뒤 냉장 보관하는 등 실온에 방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온 보관은 식품을 온도 60도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가열 기구에 보관하는 것을 말한다. ▲식중독 예방 6가지 방법 한편 식약처는 올해 여름의 경우 평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기상 예보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동통신 3사 서비스 속도 ‘거짓 광고’에 과징금 336억원 부과공정거래위원회는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엘지유플러스(이하 ‘이동통신 3사’)에 총 33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이동통신 3사가 5G 서비스의 속도를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광고한 행위에 대한 결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행위에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과 함께 표시광고 사건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통신 서비스 속도와 관련한 부당 광고행위에 대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에스케이텔레콤, 케이티, 엘지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속도 부당 광고행위 제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5G 기술표준상 목표속도인 20Gbps를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 또한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 및 엄격한 전제조건 하에서 계산되는 최대지원속도를 소비자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알렸으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5G 서비스 속도가 경쟁사들보다 빠르다고 광고했다. 이에 공정위는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의 관점에서 광고가 전달한 인상, 소비자 오인성 및 공정거래저해성 등을 면밀하게 심사해 이 사건 광고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특히 실제 속도가 0.8Gbps(2021년 3사 평균)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거짓·과장성이 인정될 뿐만 아니라, 광고상 속도는 실제 사용환경과 상당히 다른 상황을 전제할 때만 도출될 수 있는 결과라는 사실을 은폐·누락했다는 점에서 기만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자사 소속직원이 측정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측정 결과만을 근거로 다른 사업자의 속도와 비교했다는 점은 부당한 비교광고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사업자-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성이 큰 이동통신 시장에서 통신 기술세대 전환 때마다 반복해온 부당광고 관행을 근절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통신 서비스의 핵심 성능지표인 속도에 관한 광고의 위법성을 최초로 인정한 사례로, 통신 서비스의 필수재적 성격과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고려해 표시광고 사건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과징금을 부과해 엄중히 제재했다. 아울러 사업자가 행정지도에 따라 광고를 했더라도 소비자 오인성을 해소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를 통해 소비자에게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 및 품질에 대한 정확하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알 권리 및 선택권을 높이고자 한다. 이와 함께 공공재인 전파를 할당받아 사업을 영위하는 이동통신 3사가 부당광고를 이용한 과열경쟁에서 벗어나 품질에 기반한 공정경쟁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앞으로도 상품·서비스의 핵심적인 품질·성능을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광고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대전에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7월 중 설치…“사회재활 지원 중요성 커져”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중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부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1개소를 충청권(대전)에 추가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중독재활센터는 서울과 부산을 포함해 총 총 3곳으로 확대되는데, 특히 신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를 청소년 중심 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지난 3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마약 중독 재활센터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에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충청권 중독재활센터 추가 설치는 서울·부산 2개 이외 지역의 중독자의 접근성을 보완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식약처는 미국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와 업무 협력을 추진해 미국 내 청소년 중독자 재활과 예방사업에 대한 경험·지식을 공유받아 국내 상황에 맞춰 도입할 계획이다. 사마리탄 데이탑 빌리지는 1963년 설립되어 미국 내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민간 마약류 치료·재활기관으로, 뉴욕주에 60개 이상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중독재활센터는 마약류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의지로 등록한 사람에게 상담과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재활프로그램은 중독자 심리·회복상담 서비스, 집단·가족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이와 함께 마약류 사범에 대한 의무교육과 재활을 위한 개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마약류 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마약류 사범의 높은 재범률을 고려할 때 단속·처벌 강화는 물론 중독자에 대한 사회재활 지원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마약류 사범 연령대 중 10대의 증가폭이 가장 커 청소년에 더욱 특화된 재활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번 중독재활센터 신설이 마약류 중독자 사회재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마약류 중독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남는 쌀로 술·사료 만든다…농식품부, 정부양곡 14만톤 특별 처분농림축산식품부는 과잉 상태인 정부양곡(미곡) 재고를 줄이기 위해 연말까지 14만톤의 정부양곡을 주정용과 사료용으로 특별 처분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큰 폭의 하락세가 지속되던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확기 사상 최대 물량인 77만톤(공공비축미 45만톤·시장격리 32만톤)을 매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기준 정부양곡 재고가 170만톤으로 증가했다. 이는 적정 재고량인 80만톤의 두 배 이상이다. 과다한 재고물량으로 보관료 등의 관리 부담이 커지고 시중 쌀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일반 쌀 시장과 경합이 없는 주정용과 사료용으로 각각 7만톤씩 총 14만톤의 쌀을 올해 말까지 특별처분하기로 했다. 주정용은 7만톤을 추가해 총 22만톤을 판매하고 축산업계의 요청 등을 고려, 사료용도 이번 특별처분에 포함해 신규로 7만톤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 처분 물량까지 포함하면 올해 정부양곡 판매량은 당초 78만톤에서 92만톤으로 늘어난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특별처분으로 정부양곡 보관비용 약 115억원 절감, 사료용 및 주정용 수입원료 대체에 따른 외화 618억원 절감, 2023년 수확기 대비 정부양곡 창고 여석 확보와 함께 과잉물량 일부 해소로 쌀값 상승에 일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주류협회 및 사료 관련 협회 등 유관기관과 세부 사항을 논의한 뒤 오는 7월부터 정부양곡 특별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유관기관과 합동 모니터링을 통해 특별처분된 쌀이 지정된 용도로만 사용되도록 사후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
정부, 내년 인도적 쌀 지원 2배로…‘K-라이스벨트’ 사업도 활성화정부가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응해 내년부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인도적 쌀 지원 규모를 올해의 2배 수준인 10만톤으로 확대한다. 아프리카 7개국에 다수확 벼 종자와 생산 체계를 지원하는 ‘한국형 라이스벨트’(K-라이스벨트) 사업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식량·보건·개발·양성평등 확대 세션’에 초청국으로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라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WFP를 통한 인도적 쌀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식량원조협약(FAC) 가입한 뒤 매년 쌀 5만톤을 식량위기국의 난민과 이주민 등 300만~400만명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 원조 대상 국가는 예멘, 케냐, 우간다, 에티오피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이다. ▲식량안보 기여 확대 계획 주요내용. 정부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 기여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APTERR을 통해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5개국에 총 1만 9000톤의 쌀을 지원해 왔다. 아울러 세네갈·감비아·기니·가나·카메룬·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형 라이스벨트’(K-라이스벨트)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통일벼 기반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고 관개시설 구축, 농기계 보급, 수확 후 처리기술 전수 등 연관산업 및 인프라를 포괄적으로 지원해 나가는 게 K-라이스벨트 사업이다. 올해 벼 종자 2000여톤 시범생산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7개국에 매년 벼 종자 1만톤을 생산·보급해 연간 약 30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하는 게 K-라이스벨트 사업의 목표다. 이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 주요 7개국(G7)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초청국은 ‘회복력 있는 세계 식량안보를 위한 히로시마 행동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긴급한 식량 위기 대응, 미래 식량안보 위기 대비, 회복력 있는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글로벌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를 알리고 책임감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에 상응하도록 향후 쌀 원조 규모 확대, 한국형 라이스벨트(K-Ricebelt) 구축 등의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영유아 수족구병 한달 새 3배↑…증상발현시 신속히 진료받아야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유아(0~6세)의 경우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가 한 달 전인 15주차 4.0명에서 19주차 13.8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지난해 3년 만의 계절적인 유행이 있었으며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시기에 발생 증가가 확인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유사한 수족구병 유행이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입 안,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을 나타나는 것이 주된 증상이다.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수막염, 뇌염, 심근염, 마비증상 등 드물게 합병증이 동반할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의 발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는 반드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구병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전파 차단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한편, 컵이나 식기등을 따로 사용하고 생활 공간의 분리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의 예방과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뒤처리 후, 화장실 사용 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를 한 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장난감, 문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만큼 키즈카페 등 영유아 관련 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달라”고 당부했다.
-
공무원시험 원서제출 기간 3일→5일로 연장올해 국가공무원 7급 공채 1차 시험부터 3일이었던 원서 제출 기간이 5일로 연장된다. 또 수험생 편의를 위한 원서 제출 관련 사전알림 서비스도 처음 시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2일부터 원서 제출을 시작하는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부터 원서 제출 기간을 5일로 확대·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7급 공채 1차 시험 원서 제출 기간은 기존의 5월 23일~25일 3일에서 5월 22일~26일까지 5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원서 제출 사전알림 서비스도 처음으로 운영된다. 수험정보는 기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원서 제출 기간, 시험 일정 등을 연초 1회만 제공하고 개별 알림은 없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원서 제출 사전알림 서비스를 통해 원서 제출 7일 전, 시작일, 제출 마감 1일 전 등 3차례 개별 사전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별 수험정보를 받으려면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시험별 원서 제출 사전알림 수신에 동의해야 한다. 한편, 올해부터 기존 5년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 인정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이번 7급 공채시험에는 성적 취득일에 상관없이 1차 시험시행일 전날까지 발표한 시험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 임영환 인사처 공개채용과장은 "이번 원서 제출 기간과 수험정보 사전 제공서비스 확대 등을 계기로 우수 인재가 공직에 많이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