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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힘있는 경기반등 흐름…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기대”“수출 증가세, 세계경제 침체·국제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며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뤄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경제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 만하다.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며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국무회의(영상) 모두발언 전문.제59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오늘 발표된 지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제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이 올해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 심리부터 좋아졌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모두 크게 개선되어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경제 반등의 주역인 수출의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 만합니다.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 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입니다.수출액과 함께 수출의 내용 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반도체,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분야와 경쟁력이 강한 IT 제조업 부문,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이 수출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수출 회복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출이 우리 경제를 성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주식시장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 총액도 1,8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평가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이라는 것을 주가라는 객관적 지표로 확인하고 있는 것입니다.특히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공매도 금지와 기간 연장, 증권거래세 조기 인하, 주식 양도세 부과 기준 유지 등 증시 활성화와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각종 경제지표들이 좋은 흐름을 보이며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경제와 민생이 다시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우리는 비슷한 고비를 넘으며 이겨왔습니다.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고, 내년에도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결국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한 달밖에 남지 않은 2020년, 모든 부처는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랍니다.‘빠른 경제 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실합니다. 내년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한 예산입니다.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경제에 힘이 되고, 코로나로 힘겨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드리는 2021년 예산이 되길 기대합니다. 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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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와 힘겨운 전쟁…한번 더 힘 모아달라”당부“이른시일내 확산세 꺾어야…안전한 수능,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경기회복 청신호 속 또다시 일상 불편함·민생경제 어려움에 안타깝고 송구”▲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것과 관련, “지금으로서 최선의 길은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 확산세를 꺾는 것”이라며 “신속한 방역 성과로 거리두기 2단계 적용 기간을 최대한 단축함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SNS 메시지를 통해 “지난 봄과 여름에 이어 코로나와 또 한 번의 힘겨운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제심리가 살아나고 소비가 느는 등 경기회복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상의 불편함이 커지고 민생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더 큰 피해, 더 큰 어려움을 막기 위해서는 다른 길이 없다. 방역과 경제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유지하며 양쪽 모두에서 선방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역에 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금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부담과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특히 9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것은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정부의 더 큰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경각심과 협조 없이는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어렵다”며 “철저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만이 조용한 전파와 확산의 고리를 차단해 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께서 연말연시 모임들을 취소하거나 자제하고 방역에 솔선수범하며 동참하고 계신다”며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방역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의 위기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슬기롭게 극복해 낼 수 있다”며 “하루속히 코로나 상황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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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바이오산업 현장방문…“바이오산업,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미래산업”“R&D 예산 확대…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도 속도있게 추진”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연세대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인천상륙작전, 인천의 꿈’ 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 참석,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연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 원에서 내년 1조7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며 “메가 펀드 등을 활용해 자금 지원을 늘리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현장방문 모두발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인천 시민 여러분, 한 달 만에 다시 송도를 찾았습니다. 지난번에는 스마트시티 선도국가 전략을 발표했고, 오늘은 바이오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합니다.송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래도시입니다. 인천시의 비전과 시민들의 노력이 오늘의 송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송도에서 세계를 만납니다. 하루에 두 번 바다로 바뀌던 이곳이 전 세계가 교류하는 국제도시가 되었습니다. 스마트시티가 우리나라 최초로 시작된 곳도 송도입니다. 코로나를 극복하며 송도는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송도에 거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도 더욱 커졌습니다.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천 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 연세대를 비롯한 우수한 대학들과 연구소의 젊은 인재들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잠시 후 이곳에서 글로벌 선도기업과 중소기업, 대학과 지원기관이 인력 양성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합니다. 인천시도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합니다. 오늘 송도에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전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길 희망합니다.국민 여러분,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인류의 소망이 바이오산업에 있습니다. 인류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바이오산업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 산업입니다.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이미 현실화되었습니다. 바이오산업은 경제적으로도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품고 있습니다.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됩니다. 특히,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의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됩니다.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고, 한-미 FTA가 체결될 때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을 분야로 예상되었던 것이 제약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또한,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습니다.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불을 돌파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우리 기업들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40개 바이오기업이 10조 원 이상을 새로 투자하여 직접 고용으로만 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오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천억 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셀트리온은 5천억 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갖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입니다.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송도는,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 시민과 함께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은 ‘사람과 아이디어’에 의해 결정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마련해 우리 기업과 젊은이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의 육성을 위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첫째,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천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둘째,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천억 원에서 내년 1조7천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습니다. 메가 펀드 등을 활용하여 자금 지원을 늘리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속도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전자·화학·에너지는 물론 사회시스템 분야까지 융합하여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하도록 돕겠습니다.셋째,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업종별로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습니다.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도 돕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 시민 여러분,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과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고,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에 찾아왔던 성장통도 빠르게 극복했습니다.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 있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패기가 있었습니다. 기업인과 노동자, 연구자와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산입니다. 흔들림 없이 사람과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소신껏 미래를 향해 갑시다. 국민과 정부의 응원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바이오산업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입니다. 인간의 도전과 의지가 일구어낸 땅 송도에서 대한민국의 꿈이 또 한 번 날아오르기를 기대합니다.감사합니다.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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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건설현장 후진국형 사고 부끄럽다…획기적 줄여야”“안전감독 예산·인력 등 지원 아끼지 말라…목숨보다 귀한 것 없어”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잇단 사망사고와 관련,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대단히 부끄럽지만 우리 산업안전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체 산재 사망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 존중의 가치를 되새겼고, 우리 사회는 노동운동의 발전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해 왔지만 아직도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화)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주기 바란다”며 산업안전 감독 인원 확충, 건설현장 안전감독 전담 조직 구성을 통한 중소규모 건설현장 밀착 관리, 추락 위험이 높은 현장에 대한 상시적 현장점검체계 구축 등을 지시했다.또한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다. 노동 존중 사회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국무회의 모두발언 전문.제57회 국무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지난주 우리는,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 존중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우리 사회는 노동운동의 발전과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노동 존중 사회를 향해 한 발 한 발 전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아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정부는 산재 사망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습니다.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산업안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해 왔습니다. 일명 ‘김용균법’이라는 산업안전보건법을 30년 만에 전면개정하여 보호 대상을 확대하고, 위험의 외주화 방지와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만들었습니다.이 같은 노력으로 전체 산재 사망자 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산재 사망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현장의 사망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현장 사망사고 중 60%가 추락사입니다. 불량한 작업 발판, 안전시설 미비, 개인 보호장비 미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대단히 부끄럽지만 우리 산업안전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건설현장 추락사고의 75%가 중소건설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규모 건설현장에 비해 안전관리가 소홀하고 안전설비 투자가 미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산업안전감독관을 300명 가까이 증원하여 사망사고가 많은 건설현장, 그중에서도 추락사의 위험이 높은 중소건설 현장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습니다. 지자체와 함께 불시에 점검하는 현장 순찰 방식을 도입했으며 건설안전 지킴이를 투입하여 상시 점검과 예방활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건설현장에는 안전설비 설치 비용 등 재정 지원도 대폭 늘렸습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산재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독해야 할 건설현장에 비해 감독 인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대부분 일회성 감독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주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산업안전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안전감독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하여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밀착관리하고, 고공 작업 등 추락의 위험이 높은 작업 현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고하게 하여 지자체와 함께 상시적인 현장 점검체계를 구축해 주기 바랍니다.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몇 해만 집중적인 노력을 하면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목숨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노동 존중 사회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 상위권이라는 불명예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입니다.오늘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여 11월 19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는 기초단체별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일상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여 내린 조치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시설 폐쇄와 영업금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시설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띄어 앉기가 시행되는 등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더 큰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정부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특별방역 기간을 지정하여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 격상하는 일 없이 빠른 시일 안에 완화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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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문 대통령 “협력 새 지평 열 것”문 대통령 제안에 메콩 정상들 적극 지지…5개국 정상 전원 “코로나 방역 지원에 감사” 한국과 메콩과의 협력 관계가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다.13일 화상으로 열린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차 정상회의에서 세운 이정표를 따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하자 메콩 5개국(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정상 전원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어 문 대통령과 5개국 정상들은 ▲한·메콩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지지·환영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한국의 지원 평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공동성명 채택 후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한-메콩 협력이 시작된 지 10년”이라며 “오늘 우리가 맺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한국과 메콩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성숙·심화시켜 나가는 발전 단계로 단순한 수교 관계나 선린 우호 관계와는 다르다.강 대변인은 “어느 나라든 기존의 협력과 우호 관계가 충분히 축적돼야만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는다”며 “우리나라는 20여 개국 및 아세안(ASEAN)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에 풍부한 노동인구와 수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꼽히는 메콩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제발언’에서 “메콩과 한국 국민들은 모두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힘으로 식민지배와 전쟁, 패권주의의 역경을 이겨냈고, ‘전장에서 시장으로’의 전환을 이루며 이웃과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양한 문화와 전통, 종교, 언어가 공존하는 메콩은 영토와 국경을 넘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며 “사람, 번영, 평화(3P)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 여섯 나라의 협력은 쉼 없이 발전해 갈 것이며, 세계는 연대와 협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상회의에서 메콩 5개국 정상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세계적으로 알려진 K-방역국에서 지원을 해 줘 국민들도 고마워한다면서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특히 최근 총선을 치른 미얀마 측은 우리나라가 선거방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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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도국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달러 기여”한-메콩 정상회의…“보편적·공평한 백신 접근권 확보 위해 메콩 국가들과 협력”▲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은 ‘코박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통해 개도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함께 주재,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메콩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박스(COVAX)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다.회의에 참석한 메콩강 유역 5개국(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정상은 문 대통령에게 방역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근 총선을 치른 미얀마 측은 한국이 선거 방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 모두발언.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부산에서 ‘2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약속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2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준비해 주신 푹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한-메콩 정상회의’ 제안자이자 한-메콩 협력을 이끌어 오신 훈센 총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통룬 총리님, 우 쪼틴 국제협력부 장관님, 쁘라윳 총리님과 온 뽄모니로왓 부총리님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메콩 정상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메콩강-한강 선언’을 통해 사람이 먼저인 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고, 올해 코로나에 함께 대응하며 우리의 우정과 신뢰를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우리는 마스크와 방호복과 진단키트를 나누고, 방역 경험을 공유하며 보건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메콩 교역이 이미 작년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역내 인프라와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 사업들도 꾸준하게 펼쳐졌습니다. 한국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방역물품 협력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한국은 ‘코박스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을 통해 개도국을 위한 코로나 백신 지원에 1,000만 불을 기여할 예정이며, 백신에 대한 보편적이고 공평한 접근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메콩 국가들과 협력할 것입니다. 필수 인력의 왕래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역내 인프라와 연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한국은 ‘위대한 어머니 강’ 메콩의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수자원 관리와 자연재해 예방 사업을 양자 차원은 물론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동 추진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메콩 협력기금’과 공적개발원조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존경하는 메콩 정상 여러분, 내년은 ‘한-메콩 협력 10주년’이며, ‘한-메콩 교류의 해’입니다. 2011년 한-메콩 협력이 시작된 후 지난해까지 한-메콩 교역은 2.5배, 상호 방문은 3.3배 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깊이 신뢰하는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습니다.나는 오늘, 1차 정상회의에서 세운 이정표를 따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제안합니다. 신뢰와 연대, 포용과 상생의 힘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메콩과 한국이 함께 열기를 기대합니다.한국은 메콩과 진정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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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 당선인과 첫 통화…“동맹강화·북핵해결 긴밀 협력”문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정착 위해 긴밀히 소통”바이든 당선인 “한국,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번영 핵심축”코로나·기후변화 협력 확대…바이든 취임 후 조속히 만나기로▲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갖고 “지난 70년간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이뤄진 첫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번 미 대선 결과는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국정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 그리고 명확한 비전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높은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특히 오늘 미국 재향군인의 날에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최근에는 직접 우리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한 바 있음을 언급하면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당선인의 높은 관심과 의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양측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코로나19 대응, 보건안보, 세계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특히 코로나19와 관련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바이든 당선인은 “미국이 한국과 같이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신행정부 출범 시까지 코로나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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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농촌이 한국판 뉴딜 핵심공간 되게 할 것”농업인의 날 기념식…“농업과 농촌,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문재인 대통령은 11일(수)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인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올 한해 악조건 속에서도 이룬 한국 농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농업은 수출을 늘렸고 일자리도 든든히 지켰다”며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10월까지 김치와 고추장 수출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고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또한 “일자리는 2017년부터 3년간 11만6000명이 늘어났다”며 “농촌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귀농인들이 농촌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이라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농정을 과감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콩은 45%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농업인 여러분,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코로나로 인한 학교 급식 중단과 행사 축소, 유례없는 장마와 태풍으로 채소, 화훼, 과수 등 작물을 가리지 않고 농가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쓰러진 벼를 일으키는 농부의 마음이, 우리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아 가는 힘이 되었습니다.우리 농업을 지켜 주시고, 올 한 해 국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져 주신 농업인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가 모인 이곳은 조선시대 경복궁의 후원으로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지었던 친경전과 8도 농사의 풍흉을 살피던 팔도배미가 있었던 곳입니다.농업을 천하의 근본으로 여겼던 정신을 되새기며, ‘제2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농사의 고단함을 몸소 느끼고자 했고, 농민을 아끼는 마음으로 농정을 펼치고자 했던 조선시대 임금의 마음은 지금 이 시대에도 우리가 함께 가져야 할 정신일 것입니다.올해 우리 농업은 수출을 늘렸고 일자리도 든든히 지켰습니다.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10월까지 김치와 고추장 수출이 작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고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이 60억 불을 넘어섰습니다.일자리는 2017년부터 3년간 11만6천 명이 늘어났습니다.농촌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과 귀농인들이 농촌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우리 쌀은 생명을 살리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매년 5만 톤의 쌀이 유엔식량기구를 통해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 전해져 300만 명의 식탁에 오르고 있습니다.오늘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한 세대 만에,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세계 아홉 번째 규모의 원조 공여국으로 성장한 한국 농업의 발전에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전국의 220만 농업인들이 이룬 값진 성과입니다.오늘 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분들을 축하하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농업인들을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청년 농업인들과 새로운 농업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땅과 함께 굵어진, 어머니,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 주길 바랍니다.농업에 대한 자부심으로 여러분의 꿈이 활짝 필 수 있도록 정부도 항상 함께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농업인 여러분,농업은 생명 산업이자 국가기간산업이며, 농촌은 우리 민족공동체의 터전입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우리는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농정을 과감하게 펼쳐갈 것입니다.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하여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며,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우리 정부 출범 전, 2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회복되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익직불제를 도입하여, 논농사와 밭농사 모두 직불금의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특히 직불금 도입 과정에서 중소규모 농가를 더 배려했습니다.앞으로 농업이 환경과 생태적 가치에 기여하도록 공익직불제를 발전시킬 것입니다.농산물 가격 폭락에 눈물지었던 농민의 시름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농산물 생산량 정보를 제공하여 자율적으로 수급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올해 시범적으로 양파, 마늘 생산자들이 함께 수급을 조절하고, 온라인을 통해 도매 거래한 결과 수급과 가격 모두 안정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앞으로 주요 채소와 과수 등으로 확대하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젊은이와 어르신 모두가 살기 좋은 농촌,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고 있습니다.도서관과 체육시설을 갖춘 생활 SOC 복합센터는 올해 700여 개에서 2025년까지 1,200여 개로 늘릴 것입니다.농촌의 생활·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농촌재생사업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귀농귀촌 희망자의 준비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플랫폼을 제공하고, 내년부터 ‘농촌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입니다.이제 농촌도 혁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연간 1,600명의 청년 농업인 양성사업으로 농촌의 미래 주역들이 성장하고 있고, 2022년까지 스마트팜 보급을 7,000헥타르로 확대합니다.지금 제 옆에 있는 자율작업 트랙터와 자율작업 이앙기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제품입니다.어르신들도 자율작업 농기계를 이용해 큰 힘 들이지 않고 농사를 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선제적 대응으로, 가축 전염병 방역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를 지금까지 장기간 막아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축산 농가를 위해 헌신해 주신 지자체 가축방역관과 방역 요원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식량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2030년까지 밀 자급률을 10%로, 콩은 45%까지 높일 것입니다.품종과 재배기술 향상에 힘쓰는 한편, 국산 장류와 두부, 밀 가공품 소비를 확대하겠습니다.해외 곡물 조달 능력도 확충하겠습니다.지역에서 생산-소비가 이뤄지는 안전한 식량자급자족 체계를 만들겠습니다.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늘리고, 푸드플랜 참여 지자체 수를 현재 예순일곱 개에서 2022년까지 100개로 늘리겠습니다.또한 저소득층, 임산부, 돌봄 학생, 어르신들이 신선한 농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먹거리 지원에도 힘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농민 여러분,농촌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입니다.농업은 우리의 생명이며, 농민은 우리의 어머니이고 아버지입니다.농촌과 농업, 농민을 지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들판의 씨앗이 자라 곡식이 되고 나무로 크듯이 우리 모두 정성을 다해 농업을 살피면 그만큼 대한민국은 열매를 맺고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오늘 도시·농촌 상생 협약식을 맺었습니다.함께 농업을 살리는 국민 농정의 시작입니다.우리의 미래가 농업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농촌이 잘 사는 나라, 농민이 자부심을 갖는 나라를 국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습니다.농민이 행복한 세상이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며, 밥심이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국으로 가는 저력입니다.감사합니다. 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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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바이든 측과 다방면 소통…평화프로세스 공백 없게 할 것”“美 차기정부와 동맹 더 굳건히…공동의 가치 실천·세계적 현안 더욱 긴밀히 협력”문재인 대통령은 9일(월) 미국 대선과 관련해 “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 및 주요 인사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가치 동맹으로서 공동의 가치인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국제연대와 다자협력의 실천에 힘을 모으고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세계적 현안에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와 사이에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전문.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미국을 통합시키고, 성공하는 정부를 이끌어 나가길 기원합니다.둘도 없는 우방국이자 든든한 동맹국으로서 우리 정부는 미국 국민의 선택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지지할 것입니다.공식적인 확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미국의 오랜 민주적 전통과 법치주의, 성숙한 시민의식의 가치 위에서 선거의 마지막 과정을 잘 마무리하리라 기대합니다.나와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가치 동맹으로서 공동의 가치인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 국제연대와 다자협력의 실천에 힘을 모으고, 코로나 극복과 기후위기 대응 등 세계적 현안에서도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와 사이에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우리 정부는 미 대선 상황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와 한미 간 안보 협력을 차질없이 진행하였으며, 내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등 트럼프 정부와 마지막까지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한미 간 현안도 트럼프 정부 임기 안에 해야 할 일은 미루지 않고, 최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새로운 행정부를 준비하는 바이든 당선인과 주요 인사들과도 다방면으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과는 정상 간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잘 협력해 왔고, 미국 민주당 정부는 한국의 민주당 정부와 평화프로세스를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온 경험이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와 함께 그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날을 교훈 삼으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더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한미 간 튼튼한 공조와 함께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강력한 한미동맹의 또 다른 축은 탄탄한 경제 협력입니다.우리 정부는 그동안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해 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앞으로도 양자와 다자 통상 협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더 큰 경제 협력으로 나아가겠습니다.특히 바이든 당선인이 강조하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 정책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및 그린 뉴딜 정책과 일치하므로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큽니다.이렇게 유사한 가치 지향과 정책적 공통점이 코로나 이후 시대를 함께 열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합니다.세계적인 코로나 상황이 예사롭지 않습니다.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본 천 명, 독일 2만 명, 프랑스 6만 명, 미국은 12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전 세계의 확진자 수가 5천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가 만 명을 넘는 날도 생기고 있습니다.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국내 감염자 수가 100명 내외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어서 매우 다행입니다.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우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됩니다.최근 밀집·밀폐 장소에서의 집단감염과 지인 모임 등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더욱 경계를 늦출 수 없습니다.국민들께 특별히 당부드립니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인데다 이동과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큽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겨우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철저한 생활방역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며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특별히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CSBN-TV.CO.KR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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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명령합니다…최선 다해 생명 구하고 반드시 살아 오십시오”소방관 국가직 전환 후 첫 소방의 날 기념식…“소방관 안전·건강 지키는 데 최선”문재인 대통령은 6일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이날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이다.문 대통령은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이다. 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다”며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했다.다음은 문 대통령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사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전국 15만 소방 가족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오늘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소방의 날입니다.명예와 신뢰, 헌신의 소방정신을 상징하는 중앙소방학교에서 기념식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습니다.제58주년 ‘소방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2017년 중앙소방본부가 소방청으로 승격하여 육상재난 대응 총괄 책임기관이 되었습니다.이제 국가직 전환을 통해 소방은 관할 지역 구분 없이 모든 재난현장에서 총력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소방관들에 대한 각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민들께서 부여한 임무입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15만 소방관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고 계시는 10만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돌려주시길 기대합니다.올해 여름 피아골 계곡에서 인명구조 임무 중 순직한 김국환 소방장,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를 비롯한 소방관들은 국가를 대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소방영웅입니다.이영욱, 이호현, 심문규, 오동진, 이정렬, 강연희, 김신형, 김은영, 문새미, 정희국, 김종필, 이종후, 서정용, 배혁, 박단비, 권태원, 석원호, 권영달 소방관을 비롯한 순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도 다시 되새겨봅니다.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동료의 죽음을 가슴에 품고 계신 소방관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국민 여러분,재난 앞에서는 누구나 절박합니다.그 절박한 순간 위험을 뚫고 다급한 목소리를 찾아가는 소방관만큼 안도감을 주는 존재는 없을 것입니다.지난 10월 울산 화재 당시 33층에서 일가족 세 명을 업고 내려온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가족들은 ‘헬멧을 쓴 신(神)’이 나타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소방관들은 올해에만 73만 곳의 구조출동 현장에서 7만 명의 국민을 지켰습니다.300만 명의 국민이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고, 130만 명이 구급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소방관들은 큰 역할을 했습니다.‘국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업무영역을 확장해 전국 곳곳에서 활약했습니다.24시간 어디서나 대응체계를 마련해 국민 곁을 지켰고, 코로나 확산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자원해 달려왔습니다.해외 교민들의 귀국길과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인천공항에서도, 임시 생활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명을 다해주었습니다.만6천 명의 확진자 8만 명의 의심환자를 이송하면서, 완벽한 방역으로 소방관 스스로의 감염을 막아낸 것도 정말 대단합니다.특별한 마음으로 높이 치하합니다.의용소방대원들의 활약 또한 이에 못지않았습니다.구급차량 점검과 급식으로 소방활동을 힘껏 도왔고,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던 초기, 마스크 제조와 약국 보조업무 등에 일손을 보태 국민들께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었습니다.방역 요원 못지않게 K-방역의 최일선에서 활약해준 모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국민 여러분,우리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은 “우리가 할 수 없다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각자의 자리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위험은 늘 한 치의 방심을 틈타기 마련입니다. 정부는 체계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정부는 2018년부터 범정부 화재안전특별TF를 구성해 화재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가장 큰 변화는 관할구역 구분 없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출동하고, 대규모 재난에는 전국의 소방관들이 집결할 수 있도록 법과 매뉴얼을 마련한 것입니다.전문기관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국민안전’을 더욱 강화했습니다.국방부, 경찰청과 재난대응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등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현장에 출동하는 대원들은 단 한 가지만 생각합니다.“지켜낼 수 있는 생명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정부도 소방관들의 헌신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현장인력 확충과 특별구급대 운영으로 더 많은 생명을 지키는 토대를 만들 것입니다.부족한 현장인력 만2천 명을 충원했고, 2022년까지 추가로 늘려 소방공무원 2만 명 충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응급환자들에게 제대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급차 3인 탑승’과 업무범위 확대는 구급대원들의 숙원이었습니다.정부는 2016년 31.7%이던 119구급차 3인 탑승률을 현재 82.8%수준으로 높였습니다.지난해 7월부터 특별구급대를 시범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최종 점검 후 관련 법규를 정비하여 응급환자에 대한 확대 처치가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입니다.소방관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비 개선과 개인안전장비 확충을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내년 소방청 예산은 역대 최대인 2,20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소방헬기 통합관리를 비롯해 재난 통합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화재진압이 어려운 곳에 특수장비를 배치해 우리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목표입니다.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방병원 설립도 차질없이 진행 중입니다.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국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소방관 여러분,60년 전, 중고 군용트럭에 펌프를 달아 물을 뿌리고 심지어 소방헬멧을 여럿이 함께 나눠 써야 했던 시절부터, 국민들은 화마 속으로 달려가는 소방관들을 항상 신뢰했습니다.지금도 소방관들은 어떤 직군보다 높은 신뢰를 받고 있습니다.그 신뢰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입니다.특히, 재난에 취약한 분들에 대한 세심한 안전대책과 건설현장, 물류창고 화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합니다.사고를 원천적으로 막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방 활동도 중요합니다.소방이 보유한 수천만 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119안전경보제’ 발령을 확대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합니다.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로봇과 드론 기술을 소방에 접목하고, 지난해 새로 설립된 국립소방연구원의 역량을 강화하여 미래재난에 대비한 최첨단 과학소방의 기반을 마련해 나가길 바랍니다.지난 봄, 대구에 “저도 소방관님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게요”라는, 한 어린이의 마음이 담긴 현수막이 걸렸습니다.실제로, 소방의 도움을 경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소방관이 되거나 부모 형제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걷는 소방 가족이 많습니다.가족과 이웃을 지키려는 마음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정의롭게 키우며 우리 사회의 안전한 미래를 열고 있습니다.공무원 교육기관을 대부분 인재개발원이라고 하지만 특별히 중앙소방학교가 ‘학교’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인간존중의 정신을 배우고 나누는 소방정신의 산실이기 때문입니다.마지막으로, 소방관 여러분에게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다시 한번 ‘소방의 날’을 축하하며 국민도, 소방관도 모두에게 안전한 나라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CSBN-TV.CO.KR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