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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구 감소세 지속…14개 시군 중 완주군만 증가

기사입력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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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고령화 (CG)[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전북지역 인구 감소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4일 전북도가 누리집에 공개한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인구는 175만7천295명이다.


    지난 9월 말 175만8천661명보다 1천366명 줄었다.


    도내 14개 시군 중 13개 지자체에서 인구가 감소했는데, 완주군만 189명 늘어 어느덧 인구 10만명 달성을 눈앞에 뒀다.


    수도권 이전 공공기관이 자리 잡은 전북혁신도시와 대기업 생산공장이 있는 산업단지 성장이 완주군 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북 지자체의 전반적 인구감소에는 낮은 출생률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도내에서 587명이 태어났는데, 이보다 약 3배 많은 1천580명이 사망했다.


    전북 인구 구성이 청년층(20∼39세) 20.8%, 중년층(40∼64세) 40.6%, 노년층(65세 이상) 24%여서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때 250만명에 달했던 전북 인구는 2000년 20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로 줄곧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도 매달 1천명 안팎 줄어 모두 1만2천31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5천706명은 청년층이어서 지역 경제성장 동력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새만금 투자 유치, 농촌지원 강화 등을 통해 인구 유입을 이끌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최근 도의회에서 인구문제 관련 질의를 받고는 "전북은 일자리와 교육, 주거 등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우호적이지는 않다"면서 "난임 수술비,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등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고 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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