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9.15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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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인천시, 9.15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하기로

범시민 추진협의회,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낭독
오는 9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주간 다채로운 기념행사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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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인천상륙작전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건의하기 위한 인천지역 시민사회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인천광역시는 5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 위원 일동이 인천상륙작전일 ‘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을 협의회 공동대표인 유정복 인천시장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이 건의문을 관련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피와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세계평화를 지키는 한 축으로서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해주었다”며 "인천상륙작전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극적인 전환점이 됐으며, 6.25전쟁이 정의로운 인류의 승전으로 기록될 수 있는 첫 발걸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면 국군과 연합군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회는 지난해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성과보고에 이어, 2024년 제74주년 기념행사 추진계획(안), 평화 기원 강연,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을 9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 인천평화안보포럼, 유엔(UN)참전국(22개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유엔아이(UNI(Incheon)) 평화캠프, 2024 통일청년대화, 평화그림그리기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대시민 참여 프로그램를 확대하고, 시민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육상 기념식을 진행한다. 또 주요 행사들을 군 ‧ 구별 특성에 맞게 균형 배치해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월미도 원주민희생자 위령비에서는 희생된 원주민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이 올해도 열릴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 겸 범시민 추진협의회 공동대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주간행사로 치러지며, 제75주년이 되는 오는 2025년에는 국제행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범시민 추진협의회 위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꼭 필요한 만큼 앞으로 협의회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2023년 5월, 유정복 시장과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이자 단국대 석좌교수가 공동대표이며, 인천시 각계각층의 원로와 유관 기관·단체 대표, 종교계·학계·언론계 대표 등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9.15 인천상륙작전일」국가기념일 지정 건의문


오늘 우리는 74년 전 이 땅에서 벌어진 위대한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다시 모였습니다. 1950년 9월15일. 그날 인천에는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박애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위대한 발자국이 새겨졌습니다.


261척 함정과 7만 5천여 명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은 인천을 탈환하고 서울을 수복했으며 평양을 지나 신의주 압록강까지 전선을 밀고 올라가 승전의 역사를 새겼습니다.


우리 국군과 연합군이 피와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세계평화를 지키는 한 축으로서 대한민국을 우뚝 서게 해주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진행된 9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건의드립니다.


인천상륙작전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라는 절대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한 극적인 전환점이 됐으며, 6.25전쟁이 정의로운 인류의 승전으로 기록될 수 있는 첫 발걸음이었습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면 국군과 연합군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세계인이 함께하는 자유와 평화 수호의 날로 기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시는 지난해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통해 인천을 긴장과 갈등의 무대가 아니라 모두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세계평화의 도시’로 선언했습니다. 연합군이 한자리에 모여, 모두 함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진격을 했던 그날의 역사가, 이미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가 됐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실시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인천상륙작전이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의견에 국민의 87.9%가 공감했으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국제행사로 격상하자는 의견에 80%가, 한반도 평화에 효과가 있다는 데에도 80.8%가 긍정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영광스러운 빛을 되새기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6.25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천상륙작전을 국민, 그리고 세계인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인천상륙작전일인 9월15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립니다.


자유와 평화를 함께 지켜낸 날을 우리 함께 자랑스럽게 이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5월 20일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범시민 추진협의회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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