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에 '걸크러시'…요즘 드라마 여자주인공의 흥행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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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에 '걸크러시'…요즘 드라마 여자주인공의 흥행 공식

박민영·이하늬·이지아…시원시원한 '여주'들이 시청률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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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내 남편과 결혼해줘'·'밤에 피는 꽃'·'끝내주는 해결사'[각 방송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부보다 화려한 장신구에 웨딩드레스보다 새하얀 수트 셋업을 입고 신부대기실에 나타난 여자 주인공 강지원(박민영 분). 자신의 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신부의 두 눈을 똑똑히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힘들고, 억울해도 묵묵하게 참고 견디는 '착한' 여자 주인공들은 이제 구식이다. 4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통받은 만큼 속 시원하게 되갚아주는 성격의 여자 주인공들이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주인공 강지원의 복수극이다.


10년 전 과거로 돌아가 인생을 바로잡을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강지원은 참고 견디기만 했던 과거를 후회하며 크게 각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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