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사칭 공모주 투자사기 일당 1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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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소리

유명인 사칭 공모주 투자사기 일당 11명 구속

경기남부청, 국내 총책 A씨 등 17명 검거...도주한 조직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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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 공모주 투자사기 조직도 (사진=경기 남부경찰청)
유명 투자전문가 사칭 및 가짜 주식 어플을 이용, 투자를 명목으로 186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1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경기 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피해자 85명으로부터 186억을 가로챈 총책 A씨(37세, 여) 등 11명을 검거,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또 6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을 인터폴에 적색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 SNS 등에 투자 전문가를 사칭, 무료 주식강의를 해준다는 광고를 올렸다.

이들은 이에 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 등 메신저로 유인해 투자 전문 교수를 자칭하며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한 후 11개의 대포통장으로 투자금 약 186억 원을 이체받았다.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 관련 책자를 보내주고 가짜 해외 유명증권회사 주식 어플을 이용, 많은 수익금이 창출되는 것처럼 보여주며 사칭한 교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도록 허위 기사 웹페이지를 만드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체된 투자금이 인출돼 백화점 상품권으로 세탁된 정황을 포착하고 점조직으로 이뤄진 인출책, 세탁책, 국내 총책 특정 및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총책 A씨와 B씨는 해외총책과 공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또 한국어에 능통한 중국인들을 고용, 투자권유 상담 등의 임무를 맡을 상담 책을 해외 사무실에 파견, 조직원들의 월급 지급 및 관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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