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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휴게소에서 남의 차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 검거대천휴게소 주차장에서 차를 훔쳐 타는 피의자[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른 사람의 차를 훔쳐 타고 달아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보령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20대)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보령시 주교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대천휴게소 주차장에서 차량 열쇠가 꽂혀 있던 1t 포터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망치를 손에 든 채로 주차장을 배회하던 A씨는 차량마다 문손잡이를 당겨보는 등 잠금 상태와 차량 열쇠가 있는지를 확인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의 신고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인접 경찰청에 공조 요청을 하고, 경기도 화성휴게소 1㎞ 전방에서 도난 차량을 운전하던 A씨를 범행 50분 만에 긴급 체포했다. 피해 차량을 회수한 경찰은 범행 당시 소지했던 망치도 압수했다. A씨가 대천휴게소까지 타고 온 차도 절도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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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야산서 불…농기계 발화 추정함양군 백전리 야산 산불[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연합뉴스) 23일 오후 2시 58분께 경남 함양군 백전면 구산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대, 진화 차량 5대, 진화인력 53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3시 26분께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농기계 장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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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영세 소상공인 인건비 최대 200만원 지원대전시청 전경[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시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 인건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18세 이상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이다. 채용 근로자의 월 실제 근로 시간은 120시간 이상이며 4대 사회보험 가입이 유지되어 있어야 한다. 시는 사업주가 신규 채용한 근로자를 3개월 고용을 유지하면 매달 50만원씩 총 150만원을 지급한다. 6개월 이상 고용이 유지되면 5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대전시 중소기업지원 포털 대전비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오는 18일부터 접수를 시작하고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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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에 AI 통역기 보급…"원활한 상담"AI(인공지능) 통역기를 사용하는 외국인[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존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대체하는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경남 3곳에서 새로 문을 여는 가운데 경남도가 이들 센터에 AI(인공지능) 통역기를 보급한다. 경남도는 상담원 인력 부족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활한 상담을 하기 위해 AI 통역기를 보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어 등 일부 언어를 제외하고는 센터 내 통역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통역기는 74개국 144개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10일 문을 연 창원센터에는 현재 이 통역기가 사용되고 있다. 통역기 음성 인식률이 높은 편이라 외국인 근로자 이용 만족도가 높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도는 오는 17일 문을 여는 김해와 양산센터에도 AI 통역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학생 통역 자원봉사나 통역 양성 교육을 통해 상담 관련 불편 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해까지 운영되다가 예산 문제로 올해 1월부터 문을 닫은 3개 지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대체·보완한다. 센터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취업 알선, 비자 전환 상담, 주거 알선, 한국어 관련 교육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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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갚으려 수천만원 뇌물 받은 공무원 항소심서도 실형▲청주지법[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3부(윤중렬 부장판사)는 17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보은군청 안전건설과 직원 A(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에 벌금 5천46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한 업체 관계자에게 군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뇌물을 요구해 3차례에 걸쳐 2천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뇌물을 건넨 업체 관계자는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윤 부장판사는 "공무원 직무 집행의 공정성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원심의 형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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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군인[연합뉴스TV 제공] 동료 부대원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거나 폭행하고, 회식 후 데리러 오라고 시키고, 시간외근무수당 부정 수령 행위 등으로 해임된 공군 원사가 억울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행정1부(김형진 부장판사)는 A씨가 공군 모 전투비행단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공군 원사인 A씨는 상관 모욕, 폭행, 모욕, 수당 부정 수령, 사적 지시, 지시 불이행 등 행위로 2022년 5월 군인 징계위원회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후임 하사들 앞에서 상관을 욕하는가 하면, 동료 군인을 험담하다가 후임들이 이를 말리면 폭행하고, 시끄럽게 대화한다는 이유 등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음주 회식을 한 뒤 집에서 쉬고 있던 후임 간부에게 데리러 오라고 시키고는 차량을 얻어타고 가면서 욕설했다. 이밖에 야근과 휴무 근무를 신청해놓고 실제로는 사무실에서 TV를 보거나 라면을 끓여 먹고는 수당을 챙기고, 흡연 장소가 아닌 부대 내 화장실이나 부대 소유 1t 트럭에서 수백회에 걸쳐 전자담배를 피운 사실도 징계사유에 포함됐다. A씨는 해임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으나 공군 항고 심사위원회로부터 기각당하자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법정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난 감정을 다소 격하게 표현했다거나 사회적 평가를 저하하거나 경멸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자신의 언사가 모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성실하게 복무해 온 사정 등을 고려하면 징계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주장을 폈다. 1심 재판부는 발언이 이뤄진 상황, 내용 등을 종합하면 모욕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징계 수위 역시 하급자들을 상대로 상당한 기간에 걸쳐 폭행, 모욕, 사적 지시 등을 해 부대의 결속력을 약화하는 등 비위행위의 정도가 가볍지 않고, A씨에 대한 징계로서 얻는 군대 내 기강 확립 등 공익이 이 사건 처분으로 A씨가 입게 될 불이익과 비교할 때 전혀 작지 않다고 봤다. 2심도 군대 내 기강 확립의 필요성과 사회적 신뢰 제고 등 공익을 고려하면 해임 처분이 지나치게 가혹하지 않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편 A씨는 징계와는 별도로 상관모욕죄 등으로 기소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아 군인사법에 따라 제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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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할퀴어?" 술취해 고양이 발로 차고 여친 흉기 위협청원경찰서[연합뉴스 자료사진] 술에 취해 여자친구 집을 찾아갔다가 다투는 과정에서 반려묘를 학대하고 여자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특수협박·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9시 16분께 술에 취한 채 사직동의 여자친구 B(20대)씨 집을 찾아갔다가 술 문제로 말다툼하던 중 B씨가 기르던 고양이를 발로 차거나 소파에 집어 던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언쟁 중 강압적으로 고양이를 잡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고양이가 자신의 손등을 할퀴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항의하자 "나도 다쳤는데 왜 고양이 편만 드냐"며 주방에 있던 과도를 들고 "고양이랑 같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건물 밖으로 내보내려 하자 이에 저항하며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쳤다가 공무집행방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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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직동 아파트서 불…1명 연기흡입·12명 대피화재 현장[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오후 3시 12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5층짜리 아파트 5층 세대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거주민 A(60대)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73.88㎡ 규모의 세대를 모두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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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사직동 아파트서 불…1명 연기흡입·12명 대피화재 현장[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오후 3시 12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5층짜리 아파트 5층 세대 주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거주민 A(60대)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주민 1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73.88㎡ 규모의 세대를 모두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주방 가스레인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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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중부고속도로서 차량 5대 추돌 사고…3명 중경상사고 현장[청주서부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오전 0시 25분께 중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청주 오창톨게이트 부근에서 탑차, 택시, 카캐리어(자동차 운반차량) 등 차량 5대의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0대 택시 운전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청주 충북대병원과 하나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또 사고 처리로 차로가 통제되면서 3시간 동안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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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천안·아산서 3·1절 폭주족 특별단속 45건 검거충남경찰청 전경[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남경찰청은 삼일절을 맞아 천안·아산에서 폭주족 특별단속을 벌여 45건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교통·지역경찰, 교통범죄수사팀, 경찰관기동대 등 165명의 인력과 암행순찰차, 사이드카 등 53대의 장비를 동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작년(2건)에 비해 검거 건수가 급증했다. 이 날 오전 5시10분께 천안시 서북구 일봉산사거리 앞 도로에서 번호판이 없는 무등록 오토바이로 좌우 차선을 넘으며 난폭하게 운전하던 피의자를 적발했으나 인적 사항 요구에 불응해 곧바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서 오토바이도 압수했다. 별도로 채증을 통해 확보한 74명에 대해서는 동영상 자료를 분석해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곧바로 사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3·1절에는 이륜차 폭주 행위가 주를 이뤘으나 올해는 차량 폭주 행위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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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서 지인 폭행해 숨지게 한 70대 구속 송치제천경찰서[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 제천경찰서는 25일 술자리에서 지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7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 37분께 제천시 봉양읍 소재 아파트 자택에서 지인 B(70대)씨와 술을 마시던 중 B씨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거실에서 혈흔이 묻은 채 깨진 화분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화분을 사용해 범행한 것으로 본다.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씨는 범행 당일 같은 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숨진 채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의식을 잃은 B씨를 집 밖으로 끌고 나온 뒤 주먹으로 계속 폭행했다. 당초 경찰은 A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보고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같은 사실과 함께 고의성이 의심될 정도로 상처가 많고 깊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 소견을 받으면서 살인죄를 적용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같은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 평소 원한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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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로 돌진해 여학생 2명 사망…고령운전자 항소심도 금고4년(청주=연합뉴스)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도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제22형사부 오상용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78)씨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금고 4년을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음성군 감곡면의 한 사거리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인도를 걷던 중학생 B(14)양과 고등학생 C(17)양을 잇달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학생들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속 120㎞의 속력으로 신호를 위반한 뒤 이들에게 돌진한 A씨의 차량은 전신주를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췄다. A씨는 경찰에 "사고 자체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급발진 가능성을 주장했지만, 뒷받침할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난폭한 운전으로 나이 어린 피해자들이 사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며 "어린 자녀를 잃은 유족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양형 판단의 재량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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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에 북한 주체사상 가르쳐야"…혁명 꿈꾼 활동가 징역형서울서부지법[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적단체 출신으로 조직을 꾸려 인터넷에서 북한을 찬양하고 주체사상을 퍼뜨린 사회운동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법원은 죄질이 나쁘고 무겁다면서도 이미 북한 실상이 알려져 있고 이런 활동은 대다수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고 봤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모(51)씨에게 최근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권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민권연대' 산하의 인터넷 방송 대표로서 북한 신년 공동사설 등을 인용 보도하거나 국보법 철폐 등 북 주장에 동조하는 기사와 방송을 실은 혐의로 법정에 섰다. 민권연대는 이적단체인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에 속했던 권씨와 동료들이 결성한 단체다. 실천연대는 북 공작원 지령을 받아 북한 체제를 선전한 사실이 드러나 2010년 7월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이 확정됐다. 실천연대는 민중에게 주체사상을 가르치는 것이 한국 변혁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6·15학원'을 개설했다. 권씨는 2006년 이 학원에서 철학 강의를 빙자해 '주체사상 총서'나 '주체의 한국사회변혁운동론' 등 북한이 만든 사상서들을 인용해 한국 사회를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 등으로 규정하며 사회주의 혁명 투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와 함께 참여한 한 조직원은 김일성을 항일투쟁 영웅으로 묘사하고 북한 핵무장을 옹호하며 한민족이 반미주의 전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인터넷 게시물이 연평도 포격 사건 의혹을 제기하고 북한의 관련성을 부정한 점, 군을 우선시하는 선군정치 등을 미화한 북측 자료를 그대로 인용한 점 등을 토대로 이적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6·15학원 또한 개설 주체가 실질적으로 이적단체인 실천연대여서 북한의 활동을 찬양 및 선전하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봤다. 김 판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을 초래할 위험성이 커서 죄질 및 범죄 정황이 가볍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씨는 과거 국보법 위반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이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판부는 권씨가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지는 않았고 이미 북한 실상이 알려져 그의 강의나 이적표현물이 실질적으로 대다수 국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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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봄배구' 희망가한국전력 꺾고 봄배구 희망 이어간 현대캐피탈[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이 '봄배구' 진출팀을 결정하는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포스트시즌 출전 경쟁을 달궜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점수 3-0(25-19 26-24 25-12)으로 눌렀다. 시즌 14승 17패, 승점 44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6위에 머물렀지만, 3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고 순위 뒤집기에 시동을 걸었다. V리그에서 정규리그 1위 팀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 2위와 3위 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만일 3위와 4위 순위가 승점 3 이내에서 갈리면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리비아 출신 공격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가 폭발적인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의 완승을 이끌었다. 1세트에서 순도 높은 9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앞장선 아흐메드는 승패를 가른 2세트에서 '해결사'로 펄펄 날았다. 현대캐피탈은 12-19로 끌려가다가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터치네트 범실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아흐메드의 고공 강타로 맹추격에 나섰다. 아흐메드의 단독 블로킹, 미들 블로킹 최민호의 속공에 힘입어 16-19로 격차를 줄인 현대캐피탈은 거의 제자리에서 점프해 한국전력 블로킹을 넘어 코트 끝에 내리꽂은 아흐메드의 기막힌 오픈 강타 덕에 19-20, 턱밑에 따라붙었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의 승자는 현대캐피탈이었다. 아흐메드는 25-24 세트 포인트에서 시원한 백어택으로 2세트에서만 11점째를 뽑아내며 포효했다. 2세트에서 7점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한국전력과 달리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 10-4로 달아나며 상대에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과의 상대 전적을 4승 2패의 우위로 마쳤다. 아흐메드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26점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전력은 주포 타이스가 어깨 통증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2세트 중반 빠지면서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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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방안 찾는다…개발계획 용역 추진청주국제공항[청주공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충북도가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 도는 내년 2월까지 '청주국제공항 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기로 하고, 수행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청주공항은 민군 복합공항으로 공용 활주로를 이용해 민항기가 사용할 수 있는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7∼8회로 제한돼 있다. 도는 청주공항이 경기 남부·충청권의 여객·물류를 동시에 처리하고, 미주·유럽 직항노선 취항과 증가하는 항공수요에 대비하려면 민간 전용 활주로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을 통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용역에서는 청주공항 현황과 이용권역, 주변 산업 및 지역개발 현황 및 계획, 항공노선·공항시설·건설계획 등을 분석해 2060년을 목표로 한 항공수요 예측이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현재 청주공항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민간 활주로 신설을 포함한 슬롯 증대 방안, 기반 시설 확대 계획을 찾는다. 민간 활주로를 신설한다면 길이와 이격거리, 터미널 확장과 신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건설 방안은 물론 공항 확장 등에 따른 환경적 영향 분석과 예상 민원 해결 방안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이밖에 민간 활주로 신설에 필요한 법·제도·행정 절차와 제반 사항의 해결 방안, 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의 필요성, 전문가 자문위원회 설치·운영 방안도 제시한다. 도 관계자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청주공항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해 최종적으로는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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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서 화목보일러 발화 추정 불…60대 화상세종 단독주택 화재[세종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오전 2시 10분께 세종시 전의면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5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거주자 A(65)씨가 양팔에 2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주택 집기류 등 내부 150여㎡, 1t 화물트럭 등을 태워 4천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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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유원대학교 기숙사서 불…인명피해 없어9일 오전 4시 3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유원대의 남자 기숙사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소방 인력 46명과 장비 22대가 출동해 1시간 1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인과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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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서 폐유 50ℓ 해상 유출 어선 적발선박 기름 유출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폐유 50ℓ를 해상에 유출한 어선이 해경에 붙잡혔다. 태안해경은 충남 태안 모항항 북 방파제 앞 해상에 폐유를 유출한 7.93t급 어선 A호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정오께 해상에 기름이 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선박 18척의 시료 채취를 통해 기름이 유출된 A호를 확인했다.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방제작업을 통해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호 선주는 "선박 기관 교체 작업 중 기관 내에 남아있던 폐유가 해상에 유출된 것"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르면 기름을 바다에 고의로 배출한 선박은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과실인 경우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선박에서 작업할 때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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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교통·숙박’ 등 국민 여가 부담 낮춘다…청년 ‘문화예술패스’ 도입정부가 올해 국민 여가 부담을 낮추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문화 민생정책을 추진한다. 19세 문화예술패스를 내달 말 처음 발급하고 여행가는 달을 확대해 교통, 숙박을 할인하는 등 국민 여행 부담을 낮춘다.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과 전시 등을 선보이는 K-컬처 프로젝트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6000억 원 규모의 ‘케이-콘텐츠 전략펀드’를 신설하는 등 역대 최대 1조 74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정책금융도 지원한다. ‘코리아 뷰티페스티벌’, 10월 ‘(가칭)대한민국공연축제’ 등으로 방한 2000만 명 달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문체부는 6일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관광객이 이동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세 문화예술패스 3월말 첫 발급…교통, 숙박 할인도 문체부는 먼저 문화 민생정책을 추진한다. 고물가·고금리 등 소비 여력의 제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 문화 여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이를위해 ‘19세 문화예술패스’를 첫 발급한다. 올해 시범 운영하는 19세 문화예술패스는 16만 명에게 최대 15만 원의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관련 시스템구축을 거쳐 내달 말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도 연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린다. 258만 명이 혜택을 볼것으로 기대된다. 또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최대 15만 명, 숙박할인권 최대 45만 장을 지원한다. ‘여행가는 달’을 기존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교통·숙박을 할인하는 등 국민 여행 부담도 낮춘다. 운동하는 국민에게 1인당 최대 5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 가능 시설과 사용처도 확대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도 확대한다. 저소득 유·청소년 12만 명(월 10만 원), 장애인 2만 명(월 11만 원)의 스포츠활동 지출 부담을 완화한다. 지역소멸, 인구절벽, 사회적 고립 등 국민 체감 수준으로 높아진 사회적 위기를 문화로 해결하는 데 앞장선다. 이를 위해 광역형 도시발전모델 ‘대한민국 문화도시’(13개) 컨설팅, ‘로컬100’ 여행 상품개발·홍보 확대 등으로 지역 고유 브랜드를 강화하고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기존 지역 문화예술 향유 사업을 통합해 지역별 맞춤형 공연·전시를 지원하고(신규, 400억 원), 지역 공연계 자생력과 청년예술인 기회 확대를 위한 지역 대표 예술단체도 10개 안팎 새로 육성한다.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문화예술·스포츠 사업을 확대하고, 관광인구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관광기업 활동, 여행비 할인도 지원한다. ◆오페라, 발레 등 해외 진출 지원…2024 파리 코리아 시즌 추진 국제무대에 올릴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 작품의 창출과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단체 간 교류와 협업을 통해 오페라, 발레 등의 해외진출과 뮤지컬, 미술, 문학, 공예 등의 해외 유통 지원을 확대한다. 우수신작 후속 지원을 통한 우수작품 레퍼토리화(대표작품화), ‘창작-유통-해외진출’ 단계별 지원 강화, 다년 지원 확대 등으로 대표작가·작품 창출을 뒷받침한다. 장르별 창작공간 지원을 확대하고 국립공연장 대관료는 인하한다. 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융자 및 펀드 등 자금지원 정책 도입도 검토한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프랑스 현지에서 ‘2024 파리 코리아 시즌’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파리올림픽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 공연(5월)을 시작으로, 국립 합창단·오페라단·심포니오케스트라·발레단·현대무용단 등 국립예술단체의 현지 공연이 이어진다. 제178회 국립발레단 정기공연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공연 모습.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7월에는 파리 그랑팔레 이메르시프에서 한국미술 대표 작품 전시를 열고, 9월에는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와 케이팝 공연도 개최한다. ‘케이-북’ 전시(8~9월), 한국관광 로드쇼(6월) 개최, 올림픽 기간 ‘코리아 하우스’를 활용한 한국문화·관광 종합홍보도 이뤄질 예정이다. ◆콘텐츠 산업 2단계 도약 전략 수립 케이-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선두주자로 뛰도록 정책금융으로 뒷받침한다.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1조 74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특히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중심의 ‘케이(K)-콘텐츠 전략펀드’를 6000억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콘텐츠 기업이 기획·개발, 수출 단계에서도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완성보증 제도역시 개편한다. 올해 상반기 중 콘텐츠산업 2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게임, 영상, 만화·웹툰 등 핵심콘텐츠를 집중 육성한다. 콘텐츠 해외비즈니스센터를 10곳 늘려 25곳으로 확대하고, 기업지원센터(일본) 신설, 관계부처 합동 한류종합박람회 확대(1회→2회, 아시아·유럽) 등을 통해 국가 핵심수출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방한 2000만 명 달성 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1750만 명을 넘어 방한 2000만 명 시대를 여는 해가 되도록 문화·예술, 스포츠 등 모든 자원을 융합, 관광 효과로 연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오는 6월에는 광화문과 강남·명동·성수 등을 거점으로 케이-뷰티·패션·의료를 융합한 대규모 ‘코리아 뷰티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월은 ‘(가칭)대한민국공연축제’를 통해 ‘웰컴대학로 페스티벌’과 ‘서울국제예술제’, ‘서울아트마켓’ 등을 연계한 공연 분야의 대표 브랜드 축제를 육성한다. 전국 자전거길을 활용한 자전거 여행과 코리아둘레길 전 구간 개통(3월)을 계기로 걷기 여행도 활성화한다.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해 케이-관광 메가 로드쇼를 10개 늘려 25개 도시로 확대 개최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입국·교통·쇼핑 분야 외국인 여행 편의를 높인다. 관광업계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6365억 원의 융자 지원과 4000억 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펀드를 조성한다. 호텔·콘도업체 외국인력 고용허가제(E-9) 시범 실시, 내국인 도시민박 제도화 방안 마련 등 관광업계 인력난을 해소하고 규제를 혁신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문체부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일상 스포츠 활성화로 스포츠산업 도약 문체부는 국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함께 전문체육인 지원, 스포츠산업 육성으로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 일상 속 스포츠활동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운동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유아친화형(신규 3개)·시니어친화형(3개→8개) 국민체육센터 조성, 초등 1~2학년 정규 체육수업 확대 등 생애주기별 건강 스포츠활동 참여를 지원한다. 2024년 문체부 주요정책 추진계획 지정스포츠클럽(106개→131개)과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233개→360개) 지원도 확대한다. 학생선수 감소와 수업병행 곤란 등으로 어려워진 전문학생선수 육성 상황을 고려해 국립 체육영재학교 신설을 검토하고, 체육인 복지재단 설립과 체육인 교육센터 조성(12월, 장흥) 등을 포함한 ‘제1차 체육인 복지증진 종합계획’을 수립(3월)하는 등 전문체육인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스포츠 기업을 대상으로 역대 최대인 3919억 원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투자도 374억 5000만 원으로 확대해 스포츠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올해는 문화를 통해 국민 일상과 지역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도약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입지를 드높이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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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서 만취 운전자 역주행 사고로 1명 다쳐경찰 음주운전 단속[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말 저녁 대전에서 만취 차량이 역주행해 신호 대기 중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5분께 대전 서구 용문동 수침교 부근에서 40대 A씨가 만취 상태로 몰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신호대기 중이던 제네시스 차량을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제네시스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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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뒤 아들 집 피신한 아내 찾아가 방화…주민 대피소동화재 현장[진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부싸움 후 자식의 집으로 피신한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현관에 불을 지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4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50대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16분께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지하 1층∼지상 22층짜리 아파트 16층에 사는 아들 집 현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부부싸움 후 아들 집으로 피신한 아내 B씨를 찾아갔다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소지하고 있던 망치로 문고리를 여러 차례 내려친 뒤 현관 앞 택배 박스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안엔 B씨와 며느리가 있었다. 불은 현관 외벽 일부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19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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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 흐리다 밤늦게 비…낮 기온 9∼11도비 내리는 거리[연합뉴스 자료사진] 일요일인 4일 대전·세종·충남은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충남 남부에서 시작된 비는 5일 대전·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날까지 5∼20㎜다. 이 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대전 3.7도, 천안 1.2도, 보령 3.2도, 부여 1.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9∼11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남·세종 '보통', 대전은 '좋음'으로 예상된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내륙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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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 만들어줄게"…손님 금 빼돌린 금은방 업주 실형순금을 주면 목걸이로 만들어주겠다고 손님을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50대 금은방 주인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2)씨에게 징역 2년 8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청주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가게를 찾아오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금을 맡기면 목걸이로 가공해주겠다거나 선금을 주면 골드바를 제작해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물품 대금과 귀금속을 다른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소위 '돌려막기'를 하다가 한계에 부닥치자 잠적했다가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수법으로 A씨는 약 3개월 동안 30여회에 걸쳐 2억 4천여만원을 편취했다. 범행 당시 A씨는 수억원대 빚이 있어 금품을 받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귀금속으로 교부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 조 부장판사는 "피해 금액이 거액이고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 복구도 거의 이뤄지지 않은 점, 동종 전력이 네 차례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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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오송역 명칭 변경 설명회 개최…찬반 의견 개진청주시는 27일 오후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2층 대회의실에서 KTX 오송역 명칭 변경 1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27일 오후 2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복지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KTX 오송역 명칭 변경 1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이범석 청주시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설명회는 지난해 청주시의 오송역 개명('청주오송역') 신청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역명 변경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협의 노력을 기울이라"는 취지로 보완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역명은 국민이 이해하고 쉽고 가장 많이 알려진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고, 지역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명칭을 바꿨거나 개명을 추진 중인 타 지자체의 사례도 언급했다. 역명 변경이 청주시와 오송읍의 위상을 동시에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고도 했다. 설명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주민의 절반이 역명 변경을 지지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그에 못지않았다. 김종현 오송역개명반대주민모임위원장은 "역명을 바꾼다고 해서 브랜드가 강화된다는 정확한 근거가 있느냐"며 "그저 간판만 바꾼다고 '노잼' 도시 오명을 받는 청주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칭 변경 추진이 오히려 주민 갈등을 심화시킨 측면이 있고, 오송역에 필요한 것은 개명이 아니라 심각한 주차난과 교통체증 해소, 연계 교통망 확충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범석 청주시장은 "역명 변경과 관련한 갈등과 논란을 이제는 종식할 때가 된 것 같다"며 "시민들의 많은 의견 개진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연다. 시는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단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개명 신청자료를 국토교통부에 넘기게 되는데 국토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오는 5월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전국 고속철도 역 명칭 대부분에 지자체명이 사용되는 점, 오송역 소재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철도이용객 혼선이 유발되는 점 등을 들어 청주오송역으로의 개명을 추진했다. 시는 명칭 변경 여론조사(시민의 78.1% 찬성) 등을 실시한 뒤 지명위원회 의결안, 시의회 결의문을 첨부해 지난해 1월 오송역 명칭 변경을 신청했다. 개명반대주민모임은 그해 4월 "자체 여론조사 결과 개명 찬성은 52.2%에 그치는 데다 반대 의견이 증가하는 만큼 공단은 명칭 변경을 불허하라"며 반발해 왔다.